임태우(2006-12-25 00:31:02, Hit : 3020, Vote : 666
 결혼식후 늦게나마 사죄말씀

몇번인가, 연락도 잘 안되던 누군가한테 결혼한다는 말을 듣곤 하면서 물론 축하에 축하를 해주면서도
용건 전달 이후엔 서로 꽤나 어색하고 불편해진 적이 있었더랬다. 그도 그럴듯이, 누군가를 만날때 너무
자주 만나도 할 얘기가 잘 없지만, 어느 정도 갭을 넘기게 되면 역시나 공통의 화제가 사라지고 할 이야기가
없어지는 것도 당연한 일인지라.

기소불욕을 물시어인하라는 말을 신봉하는 편은 아니나,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상당히 방어적인 성격이고
"내가 불편히 여겼던 적이 있는 일"을 상대에게 전하는 입장이 된 상황에서 결혼 소식을 전하는데 아주
소심하게 대응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백모형한테도 꽤나 혼났다. -_-;;

당시의 생각은 계속 커넥션을 가지고 연락하던 사람도 아니고, 나를 "아주 친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어찌보면 불편하고 귀찮은 연락이겠다. 라는 생각에, 꼭 연락할 사람한테의 연락도 많이 미루고 결국 연락못한 사람도
꽤 많다. (이래서 나는 영업쪽으로는 절대 소질이 없다) 연락처가 없어 못한 사람은 논외로 치더라도

근데, 한번밖에 안할 결혼 당시의 그 실수는 생각보다 큰것이었다는거
연락 늦게 한 녀석들에게야 크게 사죄하고라도 넘어갈 일이나
연락 안한 친구들한테는 정말 다시 연락할 면목이 없다는 것이다.
전화하는게 실례된다는 생각만 했지, 연락없이 다른 이한테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이것이 정말 실례되는
행동이라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반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뻔한 것을.

한명한명 이름을 적어볼까 하다가, 정신없는 와중에 빼먹으면 더큰 실례일듯 하여 사죄말씀

"결혼이란 중대사에 연락도 없었던점 죄송합니다. 제 불찰입니다. 당신과의 연을 소홀히 생각한 것은
절대 아니니 용서 바랍니다."


PS > 혹시 글을 읽을 사람중 곧 시집장가 가는 사람은 위의 말 신중하게 생각하는게 좋을듯




독서 vs Insight [1]
2번째 출장.. [1]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