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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우 님께서 남기신 글 (2004-08-17 16:57:43, Hit : 1451)
20040709 - 라오스 여행 3

7월 9일










  7시 반쯤 일어났나.. 일어나 나와보니 이미 형들 은 다 나와있다. 종필이형은 언제 아팠냐는 듯이 깨끗이 나아있다. 역시 감기였나보다. 여튼, 말라리아 아니니 다행이군.. 어제 기껏 비행기표까지 바꿔다 줬는데, 이렇게 될줄이유.. 어쨌든 좀 나아져서 가는게 다행이지.. 그래도 아직까지는 몸이 안좋은지 방콕 들어가서 상황봐서 오늘 표 있으면 바꿔서 바로 나간다고.. 어제 좀 디었나 보다.. 가기전에 벌꿀을 산다고 하여 물어보니 "보니마켓"이던가 하는데를 가보란다. 그제 폭포 보고 오면서 지나면서 봤던 그 모닝마켓이다. 거기엔 영어하는 사람이 없는지, 뭔가 라오스 어로 꿀을 적어준다. 뚝뚝타고 도착한 보니 마켓은 완전히 내국인 시장.. 여기저기 헤메는데 꿀은 안보인다. 조청인듯한 거만 보이네.. 영어도 거의 안통하고.. 한동안 돌다가 못찾고 밥을 먹고 더 찾아 보기로.. 하여 국수 2그릇에 고기를 먹는다.. 고기는 종류별, 부위별로 있어서 이것저것 선택할수 있게.. 혀,, 골, 창자, 내장.. 부위별.. 포기할까 할 때쯤 나오는 길에 꿀 보여 콜라병 3병에 6만킵에 사서 돌아온다.





  종필형 비행기 시간 되고 해서, 할 일도 없고 공항이나 한번 가보자.. 왕복 2만킵에 공항왕복하기로.. 그래도 국제선이라고 2시간 전쯤 공항에 도착했는데, 공항이 승객은 한명도 없어 썰렁하고 볼 것도 없고.. 비행기는 한 대도 없다. 분위기 보아하니 비행기가 와서 승객을 내리고 다시 태우고 출발하는 듯.. 내일 출발할때는 시간 딱 맞춰 가야겠군..










  덕중이형이 왕궁 사진을 찍는다 하여, 함께 그리로 간다. 점심은 중국집의 볶음밥(그냥 볶음밥이 제일 나은 듯..)으로 해결하고, 왕궁 박물관 사진좀 찍고(12시부터 1시까지 문을 닫아, 옆문으로 들어감) 노닐다가







  선착장 구경도 좀 하고 다시 GH로 돌아왔다. 영, 움직이기도 귀찮고 집에 있는게 젤 편하다.. 한 두어시간 카드게임하고 책좀 보면서 시간 떼운다. 점심에 비가 안오면 햇빛이 너무 세서 나가기가 영 싫다. 4시 반쯤 덕중이형도 버스타고 떠나고, 이래저래 놀다보니, 은근 시간도 빨리간다.






  또한 이집의 딸들 니니와 누누, 그리고 조카들과 놀아주면서.. 저 사나워보이는 누누는 과연 성질이 있긴 하지만 놀다보면 나름 재밌다..









  저 앞 게스트하우스에 데이빗이란 친구가 있는데, 부모님은 다 한국분인데, 중국에서 태어났고 5살때부터 미국에서 살아 영주권이 있는 친구이다. 미 해병이기도 하고.. 지금은 버클리에서 국제관계를 공부하는 학생으로 이번에 3개월짜리 방학을 맞이하여 인도,네팔,태국,라오스,베트남,중국 등지를 둘러보고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는.. 부러운 녀석이다.. -_-;; 저녘은 이친구와 주연이와 한잔 하기로 하여 해질녘을 기다려서 시장쪽으로 나가다. 그래도 마지막 날이라 엽서도 사고, 시장 구경도 하면서, 사진좀 찍을까 했는데, 뚝뚝 빗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_-;; 결국 야시장 사진은 못찍고 들어가네.. 이런.. 엽서나 몇장 사고, 짝퉁 명품 가게 구경좀 하면서, 15달러쯤 하는 내셔널 지오그래피 DVD를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돌아선다.. 사올걸 그랬다.. 쩝.. 어찌어찌 집에 전화한통 하고는, 언제나와 비슷하게 안주거리로 닭과 물고기 꼬치 하나 사들고 들어와 술판을 벌인다. 술자리의 주제는 분위기상 자연스럽게 한미관계(?) 뭐, 그딴 쪽으로.. 근데, 확실히 예전에 중국에서 조선족들과 대화하면서도 느꼈던 건데, 그 사람의 머릿속을 결정하는 것은 피보다는 문화라는.. 데이빗은 한국말은 아주 익숙하게 구사하였지만, 생각이나 사고방식은 미국사람의 그것이었다.(뭐, 어느쪽이 좋다거나 하는 그런소린 절대 아님.. 나와 다르다는거 뿐이지..) GH 주인 아저씨는 아마 한국사람은 맨날 술만 먹는 사람으로 생각하지 싶다.


뚝뚝(시장) 10000
점심 볶음밥 8000
방값 45000
엽서 21000
안주 11000
와플풀빵 2000
술 20000
전화 24000


7월 10일






  밤새 비가 온다. 이러다 오늘 비 때문에 비행기 안뜨는거 아냐.. 할정도로, 빗소리에 여러번 잠에서 갠다. 또 추워서도 몇 번 깼다. 어쩐지, 어제 아저씨가 밤에 안춥냐고 물어보더니. 이렇게 깼다, 잠들었다하다가 결국 8시쯤 일어났다. 푸시산 공짜로 올라가긴 글렀군.. 주연이한테 10시 10분쯤 중국집서에 보자고 하고 집을 나선다. 꽤 후덥지근한 날씨.. 푸시산 간건, 8시 좀 넘었는데 이미 돈받으로 나가있다. 만낍, 한 330계단쯤 올라가니 루앙프라방 시내가 다 보인다. 사실 크게 볼건 별게 있는건 아니지만.. 시원하게 보이는게.. 기대하고 보면 좀 아니어도 한번 올라와 보는건 괜찮을듯하다. 6시 전엔 돈도 안받으니, 아침 일찍 와서 일출 보면 괜찮을듯하다. 내려와서 왕궁 박물관 볼려는데 2만킵.. 비싸군, 이것도 가격 올린 티가 나는게.. 입장료가 가격을 화이트로 지우고 2만킵으로 다시 적어놓은 것이, 만들어놓은 표 다 쓰기도 전에 가격을 올린게지.. 전반적으로 입장료 및 교통비가 올초쯤부터 거의 오른 듯..




  왕궁은.. 규모가 그렇게 크다거나 한건 아니다. 근데, 기대 없이 봐서 그런지 그럭저럭 볼만하다. 워낙 총칼같은 무기 좋아하는데, 보디가드들 칼도 멋지고.. ㅋ, 2만킵이란 가격은 약간 비싸다 싶지만..  또 나시 입었다고(어깨가 보이고 안보이고가 기준인듯..), 천킵이나 더 내고 옷을 빌려 들어갔다. 정말 더워서 몇 번이고 벗어 던지고 싶었는데.. 천천히 구경하다 나오니 비가오기 시작.. 되는일이 없다. 시장골목 구경하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중국집 가서 주연이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지나도 올생각을 안한다. 한 10분쯤 뒤에 나와서 기다리다가 결국 다른 한국분 한명 만나서 같이 밥을 먹고.. 있는데, 이녀석이 한 50분쯤 해서 등장, 40분이나 지각하고선, 이런 11시 10분인줄 알았단다. 비행기 시간이 12시 20분인데, 잽싸게 밥먹고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짐챙기고 뚝뚝 부르고.. 15000낍으로 가기로 하다. 이것저것 정리하고 나머지 몇천낍 주연이 쥐어주고는 인사하고 결국 비행기 출발시간 30분쯤 전에 공항 도착한다.








  정말 서둘러 와서 수속을 밟는데 오히려 시간이 남는다. 가방은 더 가벼워져서 4.8킬로, 저쪽서 내가 탈 타이공항 비행기가 들어오는데.. 헛, 프로펠러 비행기. 종필형 타고 간다던 그 프로펠러 비행기가 위용있게 등장. 공항이 좁아서 그런지, 사람들 내리고 탈 때 비가 오니 맨투맨으로 우산배달 해준다. 서비스 좋은데.. 나 탈려고 나갈땐 우산이 모자라더라.. 이런.. 좌석은 운전석 바로 뒤, 기장과의 거리가 5미터도 안된다. 맥가이버칼 있으면 하이재킹도 가능하겠군. 딱 고속버스 좌석인데, 정말 시끄러운게 앞에 엔진소리, 뒤에 프로펠러 소리.. 좌후방 5미터에 프로펠러가 윙윙대고 돌아가는 것 보면 왠지 기가 죽는다.. 루앙프라방을 떠 치앙마이로 가는데, 시끄러워 잠은 안오고 한 3번쯤 곡예비행으로 비행기를 꼬듯이 운전하는데, 솜씨가 좋은 건지.. 쩝.. 이렇게 치앙마이는 공항만 보고 경유하여 방콕으로 들어온다. 방콕은 공항이 제일 익숙하다.






  출국하기 전에 서윤양과 약속을 했었다. 7월 10일 현지시간 7시, 방콕 수쿰빗 쏘이 23 진입로에서 만나 태국 요리를 먹고는 바를 전전하며 밤새 술먹자는.. -_-;;; 정말, 코즈모폴리탄이 된 느낌이군, 아침은 라오스에서, 점심은 치앙마이에서, 저녘은 방콕에서.. ㅋㅋ.. 시내나 구경할까 하여 씨암으로 가는 공항버스를 탄다. 뭐, 예상했던 대로 막히기 시작, 뭐 시간은 많으니까.. 근 1시간 정도 걸려 씨암 도착했고, 걷기 시작한다. 여기저기 새로 짓는 건물도 있고, 뾰죽뾰죽 건물들 사이의 사원도 이색적이다. 씨암 옆쪽에 왠 작은 사원이 하나 있어 잠깐 들어가 봤는데, 북적북적대는게 뭔가 있는 것 같아 금방 나오다. 쭈욱~ 수쿰빗 도로를 따라 내려옴, 거리에 구경할 거리도 많고 나름 재밌다.

  이리저리 놀며 걸어서 7시 10분전에 약속장소 도착.. 7시, 7시 20분, 7시 40분.. 안온다.. 뭐, 연락할 길도 없고, 뭔일 난건가..? 확인할 방법도 없다. 짜증도 나면서도 걱정되는 그런 분위기.. 서윤이나 소현이나 둘다 초짜인데.. -_-;; 여튼 기다린다고 올 것 같지도 않고, 방법도 없고 해서 카오산으로 돌아오기로 하다. 낼 연락해보던가 해야겠군.. 전철을 타볼까 하다가 511버스가 있어 버스를 기다린다. 한데 안될려고 하는제 버스도 죽어라 안오네, 오늘은 정말 기다림의 연속인가.. -_-;; 결국 30분 남짓을.. 기다리다, 택시타고 카오산으로 이동 80밧이군. 홍익인간에 짐 던져놓고 무조건 나왔다. 카오산은 그때 그 카오산, 바뀐건 하나도 없더나. 바뀐게 있다면 사람뿐이지, 그중에도 여행자뿐이지.. 그때 그 서점의 주인아저씨도, 마사지 삐끼도 바뀐건 없다.(나중에 알고보니 서윤이는 수쿰빗 24로 잘못 알고 거기서 기다렸다고 한다. 허무하군..)




  카오산의 밤거리를 왔다갔다 싸돌면서 방황하다. 인터넷도 잠깐 하고, 여기저기 널려있는 세븐일래븐, 여행용품 파는곳들, 많디많은 서점들.. 마사지가게, 술집, 노점상들, 바나나케잌.. 좋구나. 여기서 누구 혼자온 친구 있으면 맥주나 한잔 할까 했는데, 잠시 찾다가 포기했다. 한국사람은 절대적으로나 상대적으로나 많은데, 역시 많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각자 일행끼리, 둘씩 셋씩 짝지어 다니며 만나도 인사도 안하는 이런 분위기.. 꽤나 전부터 느끼던 건데 한국 사람의 이런 폐쇄적인 태도는 문제가 많다. 뭐, 나랑 안놀아줘서 삐진거라면 할말은 없다만.. -_-;;; 덕분에 홍익인간 2층에서 새벽 2시반까지 만화책보다 잠든 혼자온 사람의 투덜거림이다..

볶음밥 8000
뚝뚝 15000
푸시산 10000
왕궁 20000
옷빌림 1000
방값 20000
콜라 2500
출국세 10달러
공항버스 100밧
택시 80밧
육개장 100밧
인터넷 30밧
휴지물 17밧
방값 100밧

7월 11일



  뭐, 오늘은 할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그러하다. 아침에 신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체크아웃하고 홍익인간을 나선다. 200달러와 2000밧을 가지고 왔었는데 100달러짜리 지폐가 한 장 남았는데, 여기저기 어딜가나 "올 or 나씽"이라네.. 다 바꾸면 절대 못쓸텐데.. 결국 50달러쯤 카드 현금 서비스를 받기로 했다. 저번에 받았던거 생각하면 그리 비싸지도 않으니..

  그냥 주변 한두바퀴 돌다가 카오산으로 가다. 악세사리쪽은 잘 모르고, 별 재미도 없으니, 서점 가서 시간 떼우기로.. 책좀 보고, 엽서 몇장 사고 카오산을 헤멘다. 여기저기 예전에 모르던 골목도 많았네, 지나다니면서 이것저것 주워먹고 구경.. 어차피 돈도 2000밧이나 뽑았는데, 하루동안 써야되니 부자군.. 슬리퍼하고 티셔츠 몇 개 사고 놀다가 고민을 한다. 남미 론리 플래넷이 있는데 대략 1000밧.. 결국 엽서 몇장과 라오스 지도로 떼우기로 했다.



  카오산은 재미있는 동네다. 언제나 술렁술렁 하는 분위기여서 거리 안에서는 사람들 사이에서 계속 움직여야 할 그런 분위기인데, 딱 한걸음만 물러나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하이네캔 한병 시켜놓으면 시간이 멈춘듯한, 다른 시간속에 있는 듯한.. 그런 느낌.. 이 묘한 느낌이 좋다. 이 우리나라에는 없는 하이네캔 대짜병(640미리던가..)도 좋고..

  방콕의 마무리는 마사지로 하기로 했다. 예전의 마사지 가게에서 200밧의 오일 마사지를 하고..(하고 나서 후회했다. 생각해보니, 씻을데도 없는데.. 어제 밤에 할 것을..), 얼굴 마사지로서 마무리.. 이것저것 종류별로 얼굴에 발랐다 지웠다, 증기도 씌워주고.. 강권에 가까운 권유에 머드팩도 하고 나왔다. 뭐 500밧이면 방콕서야 싼돈이 아니지만.. 돈을 쓸거면 몸에 써야지..

  어느덧, 방콕에서의 시간도 끝나간다. 동대문 가서 저녘에, 하이네캔 또 한병하고 일어난다. 8시에 미니버스 타고 공항으로.. 주변애들중 내짐이 제일 적군.. ㅋ.. 얼른 면세점 들어가 선물용 술한병을 사들고 비행기에 오르다. 내일 아침 7시 반 인천공항 도착 예정, 10시까지 연구실 출근 예정.. 비행기에서 자기는 해야겠는데, 타자마자 자연스럽게 맥주를 시키는 이 병은.. -_-;;;

인출 2000밧
아침 신라면 80밧
오일마사지 200밧
얼굴 마사지 500밧
옷값 220밧
신발 220밧
엽서 40+42 = 82밧
전화(태훈) 40밧
공항버스 60밧
하이네캔 100밧
저녘(라면밥맥주) 190밧
지도 120밧
콜라 13밧
잔돈 79밧
공항세 500밧



총비용..

총 3971밧 / 4000밧
857500킵 / 100000+532500+264500 = 897000
달러 31+10+10+50-1 = 100

공항버스 왔다갔다 14000
샌들 23800
건전지, 휴지 10000
맥도날드 3900
여행장비 23000
항공권 229000+399000

2000밧 59260
200달러 232600
100달러 환전 112988
뽑아쓴돈 2000밧 59740

941312원
항공 628000
현지 238612
출발전 준비..74700
선물 54.45달러 63478
1004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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