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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우 님께서 남기신 글 (2006-09-22 03:45:31, Hit : 2997)
20060916 - 옥토버페스트



옥토버페스트, 딱 이거 하나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뮌헨가는 열차에 올랐다. 다른 이들은 티틀리스로 이동하고 뮌헨은 나랑 태욱이. 새벽 7시에 프랑크푸르트역에서부터 벌써 민속복장에 입은 아가씨부터 맥주 마시러 뮌헨으로 출근해요 라는 표정이 선한 아저씨들까지 우리가 타는 기차는 북적북적, 이른 시간인지라 꾸벅꾸벅 졸다보니 금방 도착한다.

우선 뭔가 먹어야 할듯 하여 버거킹에서 적당히 아점을 해결하고 옥토버페스트가 열린다는 테레비엔지제(이쪽 사람들은 비즌이라고 부른다. 축제이름도 비즌, 장소이름도 비즌)로 향한다. 역앞의 인포메이션에서 지도 하나 줍고 나와보니, 여기서부터 축제 분위기가 나기 시작한다. 북적대는 사람에, 여기저기 보이는 고색창연한 옷들에, 구르마에 잔뜩 실린 맥주들.. 햄버거를 먹으며 어찌 찾아가나 했는데, 나와보니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었다. 사람이 많이 움직이는 쪽으로 가자.











행사장은 역에서 대충 15분쯤 거리, 이미 한잔씩 하고 있는 사람들 주변을 지나 비즌에 도착, 들어온 첫인상은 에버랜드 분위기. 자유로 드롭을 비롯한 온갖 놀이기구들, 꽉차있는 사람들, 꼬맹이들 하나씩 목마 태워온 아저씨들.. 이미 북적북적댄다. 양옆으로는 맥주사에서 주관한 천막들.. 하나에 5000명이 들어갈수 있다는, 그런 술집(?)들이 10여개나 있다. 참고로 뮌헨의 경제(?)를 위해서 옥토버페스트 후원은 이 부근의 맥주회사로 한정된단다. 하이네켄이니 버드와이저니 하는 맥주는 없다는 사실..





이때가 한철인지라, 여기저기 티와 모자와 맥주잔과 이런저런 기념품들.. 살까 말까 고민하다 지나가고는, 한잔 하고 나와서 고민없이 사버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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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구경하다가 정오를 넘겨 한잔 하자 싶어 천막을 하나 골라 들어갔다. 천막 앞의 테이블부터 이미 꽉차있고 휙휙 1000cc짜리 맥주를 근 10잔씩 든 웨이러, 웨이트리스들이 비켜요비켜 하면서 지나간다. 몇천평은 되어보이는 천막안을 내내 뒤져봐도 결국 두명 앉을 자리가 없어 서있다가 나왔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메뚜기(-_-;;) 하는 사람도 있고.. 두번째 천막은 아예 사람이 꽉찼다고 입장을 안시킨다. 눈에 보이는 곳은 맥주로 가득차있는데, 정작 자리가 없어 맥주도 못마시나..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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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천막에서도 근 10여분을 헤메다 좁혀앉으며 자리를 비켜주는 사람들 덕에 겨우 착석할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그쪽 일행과 합석.. 쉽지가 않군. 그래도 이게 어디야, 천을 한잔씩 시켜 마시기 시작한다. 같이한 사람들은 프랭크 아저씨 내외와 친구분들, 이근처 토박이로 비즌이 열리기만 기다려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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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korea를 못알아 들어 살짝 맘 상하다가, 금방 삼성 핸드폰을 꺼내는걸 보고 맘이 풀렸다. ㅋㅋ 처음엔 어색하다가 조금씩 분위기 타기 시작. 천막안에 귀퉁이를 따라서는 2층으로 되어 아마 예약석인듯 하여, 조금 어르신들이 계시고, 가운데에는 밴드가 위치하여, 끊임없이 음악을 연주한다. 민요인듯한 노래부터, 응원가에 생일 음악까지 계속 흥겨운 음악들.. 영어가 안되 웃고 떠들고는 안되고, 웃고 마시고 웃고 마시고 이런저런 한국, 회사 얘기, 잡다한 이야기좀 하고.. 분위기가 그러니 맥주가 금방 들어간다. 어느새 금방 둘이 5천을 마시고, 너무 술빨리 먹는 분위기에 안되겠다 싶어 아쉽지만 명함을 받고는 자리를 떳다. 힘들게 앉은 자리라 일어나기로 좀 그렇더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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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듸밭에서 잠깐 쉬고, 술도 한잔 했겠다 좀전에 고민하던 옥토버페스트 모자 하나 사서 쓰고 다니며 분위기를 즐기다. 출장와있던 얼마간이지만 독일이란 나라에 대해 보아온 약간 심심하고 재미없는 분위기가 꼭 그렇지만은 않겠구나 하는 생각.. 뭐, 그럼에도 다음에 또 출장을 나오면 다른 나라로 가고 싶다만.. 한천막 더 들어갈까 하다가 술도 적당히 마셨고, 또 들어가면 다음기차 못탈 듯한 기분에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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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온것도 좋기는 했으되, 기왕 올거면 일요일날이 피크라던데.. 더 재밌었을듯.. 아님 끝날 즈음이던가.. 기차 시간이 있고, 내일을 생각하는 직장인 신세(-_-;;)다 보니, 좀 제대로 즐기지 못한 기분이 들어 좀 아쉽.. 다음에 또오면 되지. ㅋ 오늘 스위스간 아해들과 먹기 위해 근처에서 5리터짜리 맥주 한캔을 사서 뮌헨을 마무리. 뮌헨 오는김에 시내, BMW 박물관이나 갈려고 했는데 자연스럽게 스킵되었군. 5리터 맥주는 가져오는데 고생은 고생대로 하였으나, 김이 빠져서 맛은 그냥 그랬다는..

기차표 62유로
버거킹 6유로
맥주5잔+치킨 49유로
캔맥주(-_-;;) 14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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